나의 글

19 금?

필곡 2018. 8. 18. 10:02

 

 

 

 

 

 

 

 

집사람의 전화를 받고 기다리고 있다

입꼬리가 양쪽 귀에 걸리도록 웃으며

드디어 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집사람을 보고

달려가 살며시 받아서 안아 들었다

뜨거운 폭염에 익었을까 빨갛게 상기된

볼이 새색시 같다

좋아라 한 바퀴를 돌고 살며시 내려놓았다

향기가 좋다

말랑말랑하니 손대면 터질 것 같은 느낌

언 듯 손은 못 대고 코부터 가깝게 대보니

향긋하고 달콤한 향기가 코를 벌름거리게

한다

어떻게 한번 시작해 볼까?

그래요 살살 어떻게 하는지 알지요?

그럼 모를까봐 ㅎㅎ

빨간 볼에 다시한번 입을 맞추고

벗길 준비에 들어갔다 ㅎㅎ

.

.

 

"얘들은 가라"고 그러슈

.

.

 

어때 대단하지

예 점점 좋아 지네요

기술이 많이 늘었어요

벗긴 듯 안 벗긴 듯 어쩜 이렇게

속살은 건들지도 않고...

부드럽고 탱탱하니 살짝 건들기만 해도

톡 터져 촉촉이 흘러내릴 것 같고

살짝 입에 대봐 으응

보드랍고 촉촉한 이 느낌 ㅎㅎ

먹어보자

먹기가 아까워 보고만 있어도 맛있는

느낌

수건을 무릎에 깔고 살짝 입을 갔다 대자

보드랍고 촉촉하니 향긋한 냄새

크게 한입 베어 물자 입안에 향기가 흠뻑

풍기면서 스르르 목을 타고 넘어갔다

향긋하게 밴 과즙이 뚝뚝 떨어져 수건을

흠뻑 적쉈다

큼~지막 한 놈 두 덩이를 먹었더니 그런가

소변 줄기가 길~다

이 찌는듯한 더위를 꿀맛 같은 복숭아로

달래 봅니다

 

<복숭아 껍질 벗기는 방법>

1. 복숭아가 잠길 정도로 물을 끓인다

2. 복숭아 끝에서 열십자로 겉만 살짝

반 정도 베어준다

3. 복숭아가 잠길 정도로 얼음물을 준비

4.1에 2를 넣고 칼집 낸 부분이 살짝 벗겨

질 때 국자로 꺼내서 3에 담근다

5. 살짝 벗겨진 부분을 당기면 잘 벗겨진다

※ 유튜브 "복숭아 껍질 까는 법"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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