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신록의 고향 풍경

필곡 2022. 4. 17. 19:16

 

 

 

 

 

 

 

북 박골 오솔길을 걷는다.
신록의 계절이니 만큼 온통 초록잎이 피어났다.
졸졸졸 개울물 소리도 들려오고 웅덩이엔
올챙이들이 꼬리를 흔든다.
바람도 부드럽게 얼굴을 스치면 싸리꽃 향기가 듬뿍 묻어났다.
발길을 잡는다.
멀리 산등성 등성마다 초록물결 초록의 향연이다.
햅쌀밥에 강낭콩이 드문드문 박혀있으면 햅쌀밥의 진미를 더하듯, 초록의 물결 속에 개뻥 개복숭아 개살구 등 좀 늦게 피는 꽃들이 드문드문 피어 있었더라면 더욱 운치 있고 아름다웠을 것인데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멋있고 좋았다.
해마다 이맘때 한번씩 와 힐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