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들국화 핀 오솔길
필곡
2018. 10. 15. 19:22
그대와 걷고 싶다
들국화 지천에 깔린
오솔길 숲 속으로
가슴 떨리는 손을 잡고
웃음을 함께하고 싶다
하얀 꽃 노란 꽃 보라색
구절초 쑥부쟁이 무더기로 핀
그 길을 따라 향기에 묻혀
천천히 천천히 아주 천천히
땅거미가 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