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5월

필곡 2019. 5. 14. 15:12

 

 

 

 

 

 

 

 

 

 

 

 

 

 

 

 

밭둑으로 개울가로 노랗게 핀 애기똥풀꽃이 수를 놓았다

줄기를 꺾으면 노랗게 물도 나오고

귀엽다

꽃보다도 이름이...

 

가로수 이팦나무꽃들이 어두워지는 거리를 훤하게 비추고 있다

한겨울 눈꽃핀 나무들 처럼...

 

덩달아 아카시아 꽃들도 하얗게 피기 시작했다

아카시아 향 그윽하게...

 

작년에는 아카시아 꽃들에 무슨 전염병이 돌았는지 며칠도 못 가서 금방 지고 말았다

아카시아 향도 없이...

양봉하는 사람들 한숨이 깊었다

올 해는 어떨는지...

 

기찻길 울타리에 장미꽃들도 빨갛게 또, 노랗게 피어난다

5월은 장미의 계절

장미 축제에 가고 싶다

장미꽃 닮은...

 

공원 벤치 위에 축축 늘어져 핀 보랏빛 등꽃도 이쁜데...

 

이렇게 5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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