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4월의 어느 봄날

필곡 2024. 4. 7. 08:25


3월이 시작 되면서 어느해 보다 기온도 낮고 궂은 날씨가 계속 되다보니 꽃들의 개화 시기도 늦어지 고 그래서 봄꽃 축제들도 연기가 되었다.
4월이 되어서야 기온도 오르고 여름 같던 날씨가 며칠 지속 되는가 싶더니 도로변으로 벚꽃들이 화사하게 만발했다.
벚꽃에 가려서 그런지 어쩐지 개나리 진달래는 눈에 띄질 않는다.
멀리 이름있는 벚꽃 축제에는 못 갈지언정 가까운 원성동 하천변 벚꽃길이라도 마님과 함께 거닐다 와야겠다.
화사함에 만끽도 하고 마음도 정화 시키고 카페에 들러 차도 한잔 마시며 여유로움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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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원성천으로 벚꽃 구경을 나섰다.
벚꽃 구경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젊은이들이 쌍쌍이 쌍쌍이 웃음소리하며 시끌벅적하다.
한편에서는 음악회도 열었다.
즐거운 음악이 흥을 돋웠다.
모두들 벚꽃을 배경삼아 사진 찍기에 바쁘다.
야경에 비친 벚꽃들이 더욱 화사하다.
하천에 흐르는 물소리도 졸졸졸 또랑또랑 하다.
콧바람도 쐬고 나오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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